'삼성 클라우드', 모바일 넘어… PC까지 영역 확대한다

입력 2016-12-16 11: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전자가 현재 스마트폰에서만 서비스되는 ‘삼성 클라우드’ 서비스를 PC로 확대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클라우드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등의 기반 기술인 만큼, 삼성의 미래 먹거리 사업 추진력 역시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바일용에 머물고 있는 ‘삼성 클라우드’ 서비스를 PC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직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 클라우드’는 스마트폰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클라우드 서버에 보관하고, 후에 이를 복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IoT와 인공지능, 스마트카 등 미래 사업 확대에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구글과 애플이 장악하고 있는 클라우드 시장에 지난 2011년 ‘S클라우드’를 통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실패했다. 이후 ‘갤럭시노트7’에 삼성 클라우드를 탑재하고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삼성 클라우드는 모바일 기기에서만 서비스가 된다는 한계가 있어 PC까지 연동되는 다른 회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서비스 확대 방침으로 삼성의 PC(노트북)와 스마트폰까지 이어지는 폭넓은 기기 연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더 나아가 가전, 웨어러블, 스마트카 등의 연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궁극적으로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와 유사한 부분 유료화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전자는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을 위해 지난 6월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조이언트(Joyent)’를 인수하며 독자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역시 지난 8월 미국 뉴욕 맨해튼 센터에서 열린 갤럭시노트7 언팩에서 “갤럭시 생태계 속 삼성 제품을 쓰는 분에게 이득을 드리고 삼성 제품을 아우를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미국 클라이언트 업체인 조이언트를 인수했다”며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천천히 준비하면서 고객에게 편의성과 즐거움, 지속적 혜택을 주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이 같은 삼성전자의 방향성을 증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서비스 연동 기기 확대는 갤럭시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는 결정”이라며 “독자적인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691,000
    • -1.27%
    • 이더리움
    • 4,744,000
    • +3.11%
    • 비트코인 캐시
    • 705,000
    • +3.75%
    • 리플
    • 2,022
    • -0.93%
    • 솔라나
    • 356,500
    • +0.68%
    • 에이다
    • 1,458
    • +7.76%
    • 이오스
    • 1,057
    • +7.09%
    • 트론
    • 297
    • +6.83%
    • 스텔라루멘
    • 700
    • +68.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200
    • +3.96%
    • 체인링크
    • 24,520
    • +12.27%
    • 샌드박스
    • 573
    • +14.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