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딜로이트(Deloitte)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Measuring the return from pahrmaceutical innovation 2016)에 따르면 올해 12개 빅파마들의 R&D 투자 대비 수익률은 3.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0년 10.1%에서 지속 감소한 것으로 작년 4.2%보다 하락한 것이다. 중견 제약사(mid-tier)의 R&D 투자 대비 수익률 역시 감소하고 있다. 2013년 17.4%에 달했지만 2015년 16.1%에 이어 올해는 9.9%까지 줄었다.
빅파마들의 R&D 비용은 2010년 11억 8800만달러에서 2016년 15억 390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다만 올해는 2015년 15억 7600만달러보다는 줄어 안정화됐다. 이에 반해 제품당 최고 매출은 반토막났다. 2010년 816만달러에서 2016년 394만달러까지 감소했다.
보고서는 빅파마들이 과거와 달라진 신약 약가 책정 방식, 정부와 보험자의 약가 인하 압력 등이 수익률 악화의 한 원인으로 분석했다. 신약으로 허가받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올해 미국 FDA 승인 신약은 현재 19개로 40개 이상이 허가된 2014년과 2015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딜로이트는 제약사들이 R&D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희귀질환 등을 타깃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개발초기 단계 협력을 강화하고 신약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딜로이트는 "제약회사의 R&D 투자수익률이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의 분석은 현재의 모델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참고>
https://www2.deloitte.com/uk/en/pages/life-sciences-and-healthcare/articles/measuring-return-from-pharmaceutical-innovation.html?id=gb%3A2el%3A3pr%3A4measuringreturn%3A5awa%3A6lshc%3Amrr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