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32·현대제철)가 15일 서울 용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한국프로골프대상 시상식에서 4관에 올랐다.
시즌 2승을 올린 최진호는 제네시스 대상, 상금왕, 발렌타인 스테이 트루상, 골프기자단이 선정한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를 받았다.
4관왕 영예를 안은 최진호는 “대상을 받아 기쁘다. 이상을 받기위해 치열한 그린싸움을 벌였다. 특히 우승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순위에 따라 포인트가 부여되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순위 싸움에 집중하기도 했다”며 “대상은 대회 규모와 상금에 상관없이 매 대회 일정한 포인트가 지급되기 때문에 선수들은 어느 대회든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진호는 “제네시스 대상포인트는 선수들의 실력과 숨겨진 잠재력까지 최대치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좋은 제도였다”고 덧붙였다.
신한동해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태우(23)가 생애 한 번뿐인 명출상(지스윙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고,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인 이창우(23·CJ오쇼핑)가 평균 69.45타를 기록해 ‘덕춘상’(최저타수상)을 품에 안았다.
시즌 평균 294.705야드의 드라이브거리를 기록한 김건하(24)가 KPGA 코리안투어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장타상을 수상했으며 SK텔레콤오픈 2라운드에서 허인회(29·JDX멀티스포츠)의 짜릿한 홀인원(8번홀, 파3)이 올해의 ‘베스트 샷’ 으로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부문인 해피프렌즈상은 사회적 귀감이 되거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방두환(29)과 이승민(19)이 초대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방두환은 지난 5월 KPGA 챌린지투어 지역 예선 도중 함께 경기하던 선수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이승민은 자폐성 장애 3급 판정을 받았지만 골프에 대한 열정으로 2014년 KPGA 프로(준회원) 자격을 얻은 뒤 꾸준하게 KPGA 투어 프로(정회원)에 도전하고 있다.
뛰어난 기량과 함께 골프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세련된 매너를 선사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해피투게더상은 이형준(24·JDX멀티스포츠)에게 돌아갔다.
해피투게더상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KPGA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온라인 팬 투표 방식으로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9일 동안 총 8,488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이형준이 1,630표(19.3%)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부터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순위를 후원하는 제네시스는 대상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총 3억원의 보너스 상금을 차등 지급했다. 최진호에게는 보너스 상금(1억원)과 고급 세단 제네시스 G80의 전리품도 안겨줘 축제의 품격을 한 층 더 높였다.
제네시스 한국프로골프대상 수상자들과 KPGA 코리안투어의 주요 선수들은 16일 서울역 인근 ‘따스한 채움터’ 를 방문해 독거 노인 및 노숙자를 위한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제네시스 대상 : 최진호
제네시스 상금왕 : 최진호
발렌타인 STAY TRUE상 : 최진호
한국골프기자단 선정 Best Player Trophy : 최진호
해외특별상 : 왕정훈, 김시우
해피투게더상 : 이형준
덕춘상(최저타수상) : 이창우
명출상(지스윙 신인상) : 김태우
베스트샷 : 허인회
장타상 : 김건하
해피프렌즈상 : 방두환, 이승민
우수선수상
KPGA 챌린지투어 : 박성준(28·치어스)
KPGA 프론티어투어 : 권오상(21)
KPGA 챔피언스투어 : 이부영(52.볼빅)
우수지도자상 : 박노석(49)
스포츠토토 KPGA 주니어 트로피 : 청주 신흥고등학교, 안양 신성중학교
2016 KPGA 코리안투어 챔피언스클럽(Champions of the Year) 멤버
최진호, 박상현(33·동아제약), 모중경(45·타이틀리스트), 이상희(24), 이상엽(22), 김준성(25), 주흥철(35·비스타케이호텔그룹), 이경훈(25·CJ대한통운), Gaganjeet BHULLAR(28·인도), 윤정호(25·파인테크닉스), 이형준(24·JDX멀티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