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50여 개국이 기념하는 ‘세계 표준의 날’을 맞이하여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16일 코엑스 그랜드컨퍼런스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국내외 표준전문가 및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에 기여하는 표준’이란 슬로건하에 기념식을 개최했다.
2007년은 표준정책 패러다임의 변화로 종전의 효율성, 생산성 위주의 산업표준에서 인권, 노동, 반부패, 환경 등 ‘사회에 기여하는 표준(Standards and the Citizen: Contributing to Society)’ 이라는 메시지로 각국이 표준의 날을 기념한다.
최근 경제·사회 환경의 변화에 따라 표준 환경도 변화하여 경제주체의 사회적 책임, 지속가능발전 및 에너지 효율 등의 분야에서 표준의 활용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표준의 날을 기념하고 국제표준화 위상이 세계 10위권인 한국의 표준화활동을 격려하기 위하여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아미트(Mr. Aharon Amit) 사무총장의 축하메시지가 있었다.
또한 국가표준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은탑산업훈장 등 총 42개의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금호전기(주)의 박영구 대표는 국내 최초 KS제품인 번개표 형광등으로 잘 알려진 금호전기(주)의 경영인으로 TFT-LCD 핵심부품인 냉음극형광램프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하여 국내 산업발전에 기여했으며 CCFL 표준화작업에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근정포장을 받은 한양대학교 강창욱 교수는 사내표준화 품질경영 소프트웨어 개발 및 무료보급, 승용차 연비절감 표준 주행모드 개발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그 밖에도 한국식품연구원이 단체부문 국가표준화대상을 수상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미터법과 같은 사회 통합수단으로서 표준의 역할과 함께 국가 및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표준경영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동시에 자연재해와 지구온난화에 대비한 국제표준화 활동에 관심을 기울이고, 노약자와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표준 개발을 통해 국민복지에 기여”하도록 당부했다.
한편, 세계 표준의 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10월말까지 ‘표준주간’으로 지정하여 국제표준화 회의 및 각종 세미나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