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그림대가 김영화 화백, 첫 에세이집 ‘호작질(好作質)’ 펴내

입력 2016-12-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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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18홀과 같은 호작질

하이얀 캔버스에 한 점 한 점을 호작질 하면서

선이 되고 면이 되어 한 점의 작품이 만들어 질 때

겸손해 집니다.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나의 분신들은

이제 세상을 향하여 나아가 자신의 몫을 하려고 합니다.

어떤 이에게 희망을 주고 어떤 사람들에게 사랑을 주고 그리움을 느끼게 합니다.

마치 하나의 샷을 자신의 몸에 익혀서

공을 치듯이 수만 번의 스윙을 해야만

자기가 원하는 샷을 구사 할 수 있습니다.

수만 번의 연습 후 처음 티샷을 하기 위해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가면 떨립니다

동반자가 보고 있는 가운데 실수를 하면 어쩌나

잘치고 싶은 의욕에 더 잘 쳐야 하는데...

샷을 어떻게 하면 좀 더 공을 멀리 보낼까?

별의별 생각을 다합니다.

김영화 골프화가가 첫 에세이집 ‘호작질’을 펴냈다.

김 화가는 에세이집을 출간한데 대해 “스토리가 없는 그림들은 독자들이 이해하려고 생각지 않기 때문에 부족하지만 나의 마음을 조금 꺼내어 보았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이 책을 통해 알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회를 위해 희망을 들어내야 한다는 것을 늘 마음속에 품고 있었다”며 “골프가 좋은 이유는 함께해온 동반자가 있기 때문이며 아름다운 자연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 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화가는 이번 책에서 골프의 사계절과 18홀을 넘어 72홀 까지 다양한 인생에 대해 호작질을 통해 담담하게 담아내고 있다.

※골프화가 김영화는

그는 도자기 부문 무형문화재인 도봉 김윤태 옹의 차녀. 이 탓에 어릴 때부터 예술혼(魂)과 집념의 경험들을 축적하며 성정했다. 부친의 DNA를 물려 받아 예술적 기질이 싹튼 것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마치면서부터. 스스로 밝혔듯 이때가 ‘김영화의 농축된 예술적 기질’이 발현된 시기다.

그의 그림은 유쾌하며 발랄하게 동양화적 감성에 서양화적 화려한 색채로 자신을 표현한다. 골프를 통한 현대인의 내적 심리적 표현을 풍속화에 잘 녹여내고 있다. 조선시대 김홍도가 씨름도로 그 시대의 상황을 표현 하였다면 김 화가는 21세기 현대인들의 심리를 골프를 통하여 드러내고 있다.

호작질 에세이집은 그 동안 그림 속에 잔잔한 시와 수필을 겸한 시화집으로 그림을 좀 더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짧고 간결한 구절로 이시대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 주고 있다.

지난 10월 나이 52세에 52회 개인전 ‘호작질’을 경기도 남양주 프로하스갤러리(대표 김진민)에서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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