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이 '영록바' 신영록의 활약을 재조명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네이버스포츠에 'K리그 타임머신'이라는 코너를 통해 신영록의 활약을 다시금 추억했다.
이날 선보인 신영록의 활약은 2007년 9월 22일 펼쳐진 인천과 수원의 경기 하이라이트다. 이날 경기에서 신영록은 시즌 1, 2호골을 기록하며 수원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2003년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 입단하며 K리그에 데뷔한 신영록은 5년간 리그에서 21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하지만 2008년부터 차범근 감독의 눈에 띄면서 팀의 주전으로 기용돼 2008시즌에 18경기에서 6골을 집어넣었다.
같은 해 9월엔 요르단과의 친선경기에서 국가대표 첫 데뷔전을 치를 정도로 그 실력을 인정 받았다.
2009년 터키 리그로 이적했다가 계약금 지급문제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신영록은 2010년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다 이듬해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신영록은 좋은 체격에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포스트플레이를 갖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맹활약한 디디에 드록바와 닮았다는 점에서 '영록바'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불운은 2011년 찾아왔다. 2011년 5월 대구 FC와의 경기에서 부정맥에 의한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졌고, 2011년 6월 50일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기적적으로 일어난 신영록은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