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한파에…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

입력 2016-12-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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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ㆍ3부동산 대책 발표를 시작으로 8ㆍ25가계부채 관리 방안 후속 조치, 정책모기지 개편 발표 등이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얼어 붙고 있다. 이에 주택구매 시기를 뒤로 미루고 당분간 지켜보겠다는 관망심리가 작용하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3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투자수요가 얼어붙으면서 재건축(-0.15%)이 약세를 주도했다. 신도시(0.01%)와 경기ㆍ인천(0.00%) 역시 매수세가 줄면서 가격 움직임이 크지 않다.

서울은 △강동(-0.14%) △강남(-0.13%) △서초(-0.01%) △중랑(-0.01%)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 대치동 은마 등이 1000만 원에서 최고 4000만 원 가량 시세가 떨어졌지만 거래 성사가 쉽지 않다. 반면 △은평(0.05%) △영등포(0.05%) △송파(0.04%) △동작(0.04%) △구로(0.04%)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영등포는 신길동 래미안영등포프레비뉴, 신길동 우성2차 등이 최고 1000만 원 가량 상승했다. 역세권 아파트로 실입주 문의가 이어졌다.

신도시는 △동탄(0.06%) △일산(0.02%) △파주운정(0.02%) 매매가격이 올랐고 △평촌(-0.01%)은 하락했다. 동탄은 반송동 일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반송동 시범한빛금호어울림이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고양(0.03%) △의정부(0.03%) △수원(0.02%) △인천(0.01%) △안양(0.01%)이 상승했다. 고양은 급매 위주의 거래가 이어지며 식사동 위시티일산자이4단지가 1000만 원 가량 상승했다. 한편 △안산(-0.07%) △구리(-0.03%) △과천(-0.03%) △광주(-0.01%) △광명(-0.01%)은 매매가격이 내렸다. 안산은 선부동 수정한양이 최고 1000만 원 하락했다. 12월 들어 수요가 주춤해지며 급매물 외에는 거래가 어려운 상황이다. 과천은 11ㆍ3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거래가 급감하면서 별양동 주공6단지가 250만원 가량 시세가 떨어졌다.

전세시장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 매물수급에 따라 상승과 하락이 나타났지만 전반적으로 수요 움직임이 크지 않은 분위기다. 서울, 신도시, 경기·인천은 각각 0.02% 전세가격이 상승하는데 그쳤다.

서울은 △은평(0.24%) △중구(0.17%) △종로(0.13%) △광진(0.11%) 등의 전셋값이 상승했다. 은평은 백련산힐스테이트1·2·3차 전세가격이 500만 원~1000만 원 가량 올랐다. 반면 △성동(-0.10%) △관악(-0.04%) △서대문(-0.03%) △송파(-0.02%) △도봉(-0.02%) △강동(-0.01%) 전세가격은 이번주 내림세를 보였다. 성동은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이 2000만 원 가량 전셋값이 내렸다.

신도시는 △위례(0.10%) △동탄(0.04%) △평촌(0.04%) △분당(0.02%)이 상승했고 이외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위례는 송파구 장지동 송파와이즈더샵이 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평촌은 평촌동 꿈라이프가 1000만 원 가량 올랐다. 비수기지만 역세권은 전세매물이 귀하다. 분당은 구미동과 서현동 일대 아파트 전셋값이 올랐다. 서현동 시범한양이 최고 1000만 원 가량 비싸졌다.

경기ㆍ인천은 △남양주(0.05%) △수원(0.05%) △인천(0.05%) △안산(0.03%) △안양(0.03%) △군포(0.02%) 순으로 올랐다. 남양주는 별내동 일대 전세물건 소진으로 별빛마을동익미라벨, 별빛마을쌍용예가 등이 1000만 원 가량 올랐다. 한편 △광주(-0.13%) △파주(-0.07%) △시흥(-0.04%) △구리(-0.04%) △부천(-0.02%) 하락했다. 광주는 입주물량 부담으로 역동 e편한세상광주역(1,3,4,5단지)가 500만 원 가량 하락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미국금리가 인상된 만큼 국내 금리가 동반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금리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고 11.3 부동산 대책 발표 후 부동산시장이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주택구매는 당분간 위축된 모습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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