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구성하기로 합의한 철강 글로벌 포럼(Global Forum on Steel Excess Capacity)이 16일 공식 출범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철강 공급과잉 문제가 글로벌 이슈라는 인식을 함께하고,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각국 간의 정보 공유ㆍ협력ㆍ효과적 대응 방안 마련 등을 위해 구성됐다.
포럼은 효과적 운영을 위해 9개국으로 운영위원회(Steering Group) 구성ㆍ합의, G20 의장국과 8개 주요 철강 생산국(중국, EU, 일본, 인도, 미국, 러시아, 한국, 브라질)이 참여하기로 했다.
의장국은 매년 새로 선정하되, G20 의장국은 당연직, 운영위원회에서 2개 국가를 지역간ㆍ선진국-개도국간 균형을 고려해 선정할 예정이다. 내년은 독일(G20 의장국), 미국, 중국 등 3개국이 의장국이 된다.
회의는 1년에 최소 2회 이상 실무급 또는 고위급 회의를 개최한다. 3년간 운영하고, 회원국간 합의에 의해 연장 가능하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6위의 조강생산국으로서 글로벌 포럼의 운영방향을 결정하는 운영위원회(Steering Group)에 참여하기로 확정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 포럼 의제 선정 등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그간 업계 자율로 추진해 온 설비 감축ㆍ사업재편 성과를 알리는데도 적극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차기 회의는 오는 2월에 개최되며, 철강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세계 각국의 협력ㆍ공조 방안이 활발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