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장기화 계란 한판 7000원대 훌쩍… 제빵업계 ‘발 동동’

입력 2016-12-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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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계란값이 7000원대를 훌쩍 넘는 등 공급 대란이 가시화하면서 제빵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6일 기준 계란(특란) 한판(30개)당 소매가격은 전국적으로 평균 6365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6% 급등했다.

한 달 전에 비해서는 14.5%, 평년보다도 13%나 올랐으며 서울의 한 유통업체에서는 계란 한 판에 가격이 7300원까지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AI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가격 급등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병아리가 계란을 낳는 닭으로 자라기까지 수개월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계란 공급 대란은 내년 여름까지 계속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계란 산지 거래가 폭등 추세를 반영해 2주 전 계란 판매가를 평균 5% 인상한 지 일주일 만인 15일 계란 판매가를 또다시 4.8~5% 추가 인상한 바 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소비자들의 계란 구매를 1인 1판으로 제한하는 유통업체도 등장하고 있다.

계란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소규모 빵집은 물론 기업형 제빵업체들도 계란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AI가 조기에 종식되지 않으면 원재료 수급과 원재려 가격 인상 등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이에 AI를 비켜간 신규 납품업체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8일 오전 0시 기준 313개 농가의 가금류 1467만9000마리가 매몰 처리됐다. 추가로 338만6000마리가 살처분될 예정이어서 피해 규모는 1806만8000마리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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