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 주상복합, 최고 분양가 경신한다

입력 2007-10-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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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3㎡ 당 분양가가 4000만원에 육박한 가운데 빠르면 올 연말 분양될 서울 성동구 뚝섬 상업용지의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가가 이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전망이다.

17일 대림산업, 한화건설 등에 따르면 뚝섬 상업용지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가는 4000만원이 넘는다. 한화건설이 시공하는 뚝섬 1블록의 경우 분양가는 3.3㎡당 4000만원대 초ㆍ중반에서, 그리고 대림산업의 3블록도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뚝섬 1블록에는 지하 7층, 지상 45층 규모로 213㎡(70평형) 77가구, 26 7㎡(81평형) 38가구, 297㎡(90평형) 75가구, 330㎡(100평형) 36가구, 376㎡(114평형) 4가구 등 230가구가 들어선다.

사업 관계자는 “1년 정도 분양지연에 따른 금융비용과 인ㆍ허가 과정에서의 건물 높이축소(54층 191m→45층 160m) 등으로 분양가 상승요인이 발생, 213㎡는 3.3㎡당 3000만원대 후반이 되겠지만 그 이상은 옵션 항목을 대폭 늘리지 않는 한 4000만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펜트하우스 4가구는 4000만원 중반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뚝섬 3블록의 330㎡(100평형) 196가구도 대림산업은 3.3㎡당 4000만원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3.3㎡당 분양가가 4000만원선은 돼야 아파트 품질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옵션은 대부분 분양가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과 대림산업은 건축허가가 임박함에 따라 11월 말까지 분양승인을 신청해 분양가 상한제를 완전히 피한 후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에는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도곡동 리슈빌 파크가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분양승인을 받음에 따라 뚝섬의 분양가 상승은 시간문제라고 보면서도 이들 아파트의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면 주변 시세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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