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노숙인들과 팔순잔치

입력 2016-12-19 11: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바티칸 성 광장 주변 8명 초청…“신앙심 깊은 노년 되길 기도”

▲바티칸/EPA연합뉴스
▲바티칸/EPA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팔순 생일에 다양한 국적의 노숙인 8명을 초청해 아침식사를 함께했다.

1936년 12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탈리아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프란치스코 교황은 17일(현지시간)로 꼭 80세가 됐다. 교황청은 교황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주변에서 기거하는 노숙인 8명을 초청해 아침 식사를 함께했다고 전했다.

초대된 이들의 국적은 이탈리아 4명, 루마니아 2명, 몰도바와 페루 각 1명이었고 남자 6명, 여자 2명이었다. 이들은 교황의 생일 선물로 해바라기 꽃다발 3묶음을 가져갔고, 교황은 이를 자신의 처소인 바티칸 산타 마르타 게스트하우스의 예배당에 놓아뒀다고 한다. 교황은 아르헨티나식 케이크와 고기, 빵과 초콜릿 잼 등을 나눠 먹으며 노숙인 한 사람 한 사람과 대화를 나눴다.

교황은 바티칸 파올리나예배당에서 주최한 특별미사에서 “지난 며칠간 노년이라는 게 못나 보일까 봐 두렵다는 생각을 했다. 노년은 지혜에 목마른 시기라는데 내 노년도 그랬으면 좋겠다. 평화롭고, 신앙심 깊고, 유익하며 기쁜 노년이 되도록 기도해 달라.”고 팔순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교황청은 교황의 팔순을 앞두고 영어, 이탈리아어, 라틴어 등 7개 언어로 축하 메시지용 이메일 계정을 만들었다. 여기에는 총 5만 통의 축하 이메일이 도착했다고 교황청은 밝혔다.

가톨릭 교회에서 추기경 등 다른 성직자들은 80세가 되면 직무에서 공식적으로 은퇴하지만, 종신직인 교황은 은퇴 연령이 따로 없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039,000
    • +0.84%
    • 이더리움
    • 3,547,000
    • +1.03%
    • 비트코인 캐시
    • 465,600
    • -1.98%
    • 리플
    • 778
    • +0.26%
    • 솔라나
    • 207,100
    • -0.43%
    • 에이다
    • 527
    • -3.3%
    • 이오스
    • 716
    • +0%
    • 트론
    • 205
    • +0.49%
    • 스텔라루멘
    • 131
    • +0.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8,900
    • -1.36%
    • 체인링크
    • 16,720
    • -1.12%
    • 샌드박스
    • 391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