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나트륨 삽취량이 5년 만에 19.1% 감소했다.
19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2010년 하루 평균 4785㎎이던 나트륨 섭취량이 지난해 3871㎎으로 19.1%가 줄었다.
나트륨 섭취량은 1998년 이후 4500~4800㎎ 수준을 유지하다, 2005년 5260㎎으로 정점을 기록했다. 이후 몇 년간 다시 4600~4800㎎ 수준을 보이다, 2012년 4546㎎, 2013년 4012㎎, 2014년 3874㎎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나트륨 섭취량 감소는 식품업계의 공이 컸다. 2010~2013년 나트륨 섭취량 감소분의 83%는 김치, 장류, 라면 등 가공식품 속 나트륨 함량 감소에 따른 것이다. 나머지 17%는 국민의 식품 섭취량 변화에 의한 것이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2000㎎ 미만)에 비하면 여전히 과잉섭취 수준이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하루 나트륨 2000㎎ 이하로 먹는 인구 비율을 2008년 12.8%에서 2020년 30.8%까지 늘린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