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민간항공기가 처음 출항한 뒤 68년 만에 연간 항공여객 1억 명 시대가 열렸다. 1987년에 항공여객 1000만 명을 돌파하고 20년 만인 2007년에 50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불과 9년 만에 2배로 성장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연말까지 항공여객이 1억 379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2015년 대비 16.1%(국제 18.8%, 국내 10.2%) 증가한 수치다. 1970년에만 해도 약 132만 명에 불과했으나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국민소득 증가, 국제교류 확대 등으로 연평균 10%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며 올해 약 80배 증가한 1억 명 수준에 이르렀다.
연간 항공여객 1억 명은 190석 규모의 B737 항공기에 100% 탑승해서 매일 1442회(1년 53만 회) 운항했을 때 달성할 수 있는 수치이다. 실제로는 올해 하루 평균 1727회 운항했다.
국토부는 항공자유화,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 방안 시행, 지방공항 활성화 추진 등을 통해 발전 기반을 마련하고 저유가, 여행수요 증가 등 우호적인 영업환경에 저비용항공사의 운항 확대, 대형 항공사들의 전략적 사업 운영 등이 조화돼 이뤄진 결실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