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을 앞둔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대선주자 지지율이 7주 만에 2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7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처음으로 하락하며 지난 4주 동안의 급등세를 마감했다.
19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2~16일 전국의 성인 25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전주에 비해 0.6%포인트 오른 23.7%를 기록, 7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반 총장이 전주보다 1.7%포인트 오른 20.5%를 기록, 7주만에 20%대를 회복하며 문 전 대표와의 격차를 다시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 지난 주말을 앞둔 16일 일간 집계에서는 22.9%의 지지율로, 문 전 대표(22.7%)와 초접전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3%포인트 하락한 14.9%를 기록하며 최근 4주동안 이어진 상승세를 마감했지만 3위 자리를 지켰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0.3%포인트 반등한 8.3%로 4주만에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 뒤를 안희정 충남지사(4.3%), 박원순 서울시장(4.2%),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3.4%), 오세훈 전 서울시장(2.9%), 유승민 의원(2.2%), 홍준표 경남지사(1.1%) 등이 이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1.8%포인트 오른 37.7%로, 2주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18대 대선 직후인 2012년 12월 3주째에 전신인 민주통합당이 기록한 최고 지지율(41.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0.1%포인트 내린 17.2%, 12.2%로 순위를 유지했고, 정의당은 0.2%포인트 오른 5.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