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용 구강센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고 하고 있는 레이언스가 70조 원에 달하는 동물용 엑스레이 시장에 진출한다.
레이언스에 동물용 엑스레이 시스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글로벌 디지털 엑스레이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미국반려동물산업협회에 따르면 미국 반려동물 시장 연간 규모는 2015년 530억 달러(약 68조 원)에서 2016년에는 600억 달러(약 70조 원)로 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역시 반려동물 수가 2년 만에 2배 가량 증가하는 등 2020년 6조 원 시장규모를 형성하면서 이지바이오, 한일사료, 제일바이오 등 동물 관련주들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IBK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레이언스가 인수한 미국 ‘오스코’를 통한 동물용 엑스레이 시장 매출, 산업용 디텍터 시장의 전방확대 등이 기대 성장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동물용 X-Ray 시장은 크지 않지만 니치마켓으로 경쟁강도가 높지 않고 성공적인 시장 진출 시 향후 동사 X-Ray 디텍터 매출만큼 파이가 커질 수 있어 사업진행 과정에 대한 체크가 필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레이언스는 최근 미국 디지털 엑스레이 솔루션 기업을 인수해 DR패키지·솔루션 비즈니스로 사업구조를 개편하면서 세계 최초로 SID 72인치 촬영이 가능한 반려동물용 엑스레이 시스템 ‘MyVet(마이벳)’을 출시한 바 있다.
연평균 매출 성장 38%, 영업이익 112.3%의 고속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레이언스는 연 매출액의 70%가 해외 매출에서 일궈온 성공의 비결로, 글로벌 틈새시장의 발굴 및 집중 공략에서 기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레이언스는 치과진료의 필수 장비인 치과용 구강센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산업/보안용 디텍터 시장 북미지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북미 지역 주요 공항 및 우체국에서 수화물이나 우편물 등을 검사하는데 레이언스의 디텍터가 사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 뜨겁게 회자되고 있는 승마용 말이나 경주마들의 건강을 검사하는 경주마용 디텍터 시장에 일찍이 진출해 12X12인치 사이즈의 디텍터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며, 단숨에 글로벌 경주마용 디텍터 시장 1위를 차지했다.
현정훈 레이언스 대표는 "핵심은 성장성이 높은 틈새시장을 발굴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의 니즈를 빠르게 적용하고 안착할 수 있는 고도의 기술력"이라며 "디텍터에서 나아가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한 번에 갖춘 차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디지털 엑스레이 틈새 시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