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받은 최순실 씨 첫 재판이 19일 열리는 가운데 생중계와 방청권에 관심이 쏠렸다.
최순실 재판 생중계는 재판부가 국민적 관심과 사안의 중요성, 취재진의 요청 등을 고려하면서 개정 선언 전까지만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재판 내용은 생중계되지 않으며, 법정 내 방청을 신청해야만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순실 첫 재판을 현장에서 보기 위한 방청권 추첨에도 이목이 쏠렸다. 이날 방청권을 신청하기 위해 200여명의 시민이 몰렸으며, 대법정 150석 중 일반인에게 80석이 배정됐다. 경쟁률이 2.66대 1에 달한 셈이다.
앞서 방청권 추첨은 지난 16일 진행됐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학생부터 대학생, 80대 어르신까지 줄을 서서 방청권에 응모하며 이번 사태에 쓴소리를 내놨다.
방청권 당첨자는 현장에서 구두로 발표됐으며 응모 이후 귀가한 당첨자는 문자 메시지로 당첨 사실을 통보받았다. 방청권은 19일 오후 1시 청사 서관 2층 법정 출입구 5번 앞 검색대 입구에서 배부됐으며, 당첨자들은 최순실 씨의 첫 재판을 현장에서 지켜보게 됐다.
한편, 법원은 향후에도 재판기일 1∼2일 전에 방청권을 추첨할 예정이다. 재판이 본격화해 기일이 집중적으로 열리면 한 번의 추첨에 2∼5회 기일의 추첨을 연속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