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투자자, 달러 상품 사재기...달러 표시 이재상품 1분 만에 매진

입력 2016-12-19 15: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개인 투자자들이 고수익 달러 상품에 몰리고 있다. 달러 강세 속 위안화 가치가 계속 하락하자 해외에 송금하지 않고도 중국 내에서 유지할 수 있는 미국 달러화 표시 자산관리상품(WMP, 이재상품)에 몰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초상은행이 지난 주 출시한 미국 달러화 표시 연리 2.37% WMP는 60초 만에 매진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초상은행 관계자는 “1분도 채 안돼 매진됐기 때문에 인터넷에서도 살 수 없을 것”이라며 다음에 사려면 판매 전날 예약할 것을 권했다.

통신은 이처럼 미 달러화 표시 상품 제공이 늘어나면서 순식간에 매진되는 현상은 중국 내에서 외화 수요가 그만큼 급증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초 이후 중국에서의 자금 유출 규모는 1조5000억 달러(약 1780조 원)를 넘어섰다. 외화 중에서도 특히 미국 달러와 호주 달러, 홍콩 달러가 인기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산하 낫웨스트 마케츠의 해리슨 후 중화권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위안화를 바로 달러로 바꿀 수 있다는 건 매력적인 선택”이라며 새로운 규제가 없으면 내년 1분기(1~3월) 가계의 외화 매입액은 매월 150억 달러로 두 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WMP

중국형 자산관리상품의 일종으로 중국 그림자 금융을 구성하는 대표 상품 중 하나. 한국의 실적배당형 상품과 유사.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99,000
    • -1.1%
    • 이더리움
    • 4,757,000
    • +3.62%
    • 비트코인 캐시
    • 711,000
    • +4.87%
    • 리플
    • 2,052
    • +0.93%
    • 솔라나
    • 356,000
    • +0.34%
    • 에이다
    • 1,460
    • +7.59%
    • 이오스
    • 1,065
    • +6.93%
    • 트론
    • 296
    • +6.09%
    • 스텔라루멘
    • 718
    • +70.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750
    • +4.99%
    • 체인링크
    • 24,490
    • +13.43%
    • 샌드박스
    • 583
    • +17.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