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지갑 … ‘가성비 점심’ 인기

입력 2016-12-19 15:56 수정 2016-12-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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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아메리칸의 '비프버거'(사진제공=델리아메리칸)
▲델리아메리칸의 '비프버거'(사진제공=델리아메리칸)

장기 불황에 소비 침체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높인 점심 메뉴가 인기몰이 중이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조사에서도 소비 침체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굳게 닫은 것을 알 수 있다. 이 조사에서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8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4월 94.2를 기록한 이후 7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미국 조지아의 수제버거 전문점 ‘델리아메리칸’의 착한 점심 메뉴가 인기다. 델리아메리칸은 수제빵과 수제패티, 100% 모차렐라 치즈와 정통소스가 어우러진 수제버거를 판매한다. 따우젠, 허니 머스타드, 허니 렌치 등 다양하게 소스를 고를 수 있어 취향별로 커스텀이 가능하다는 점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주문과 동시에 요리해 5분 내 메뉴 제공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바쁜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다.

뜨끈한 국물의 갈비탕도 날씨가 쌀쌀해지며 많은 직장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보양식이다. 정통 한식 레스토랑 브랜드 ‘하누소’는 시그니처 메뉴 ‘왕갈비탕’을 점심 메뉴로 내세워 직장인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하누소의 왕갈비탕은 하누소만의 특제 간장소스에 짭짤하게 졸여낸 고기를 사용해 보다 깊은 맛을 자랑한다. 하누소 측은 왕갈비탕을 건강 재료와 콜라보해 ‘우거지갈비탕’, ‘매생이갈비탕’, ‘전복갈비탕’ 등 다양한 식사 메뉴를 내놓고 있다.

육개장 & 청양냉면 전문점 ‘청양상회’는 건강한 매운맛으로 직장인들의 입맛을 잡았다. 청양상회는 매일 직접 매장에서 끓여내는 쇠고기 양지 육수와 신선한 대파, 청양고춧가루의 매운맛으로 맛을 낸 따뜻한 ‘육개장’, ‘육개장칼국수’ 등으로 손님몰이 중이다. 화학적으로 매운맛을 내지 않고 청양고춧가루만을 사용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청양상회는 소비자들의 메뉴 선택폭을 넓히기 위해 식사 메뉴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숯불닭갈비 무한리필 전문점 ‘929숯불닭갈비’는 양념닭갈비와 궁중닭갈비를 무제한으로 제공해 직장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929숯불닭갈비는 고객이 직접 음식을 가져다 먹는 셀프 시스템을 도입해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껏 닭갈비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산 닭다리살을 무제한으로 맛볼 수 있어 든든한 한 끼를 선호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 위축이 장기화되며 가성비 트렌드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가치소비 성향도 짙어져 가격과 맛을 다 잡기 위한 외식업체들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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