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4분기 실적 부진 전망… ‘매수’ 유지-유안타증권

입력 2016-12-2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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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금호석유에 대해 올 4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20일 밝혔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 4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1조610억 원, 영업이익 287억 원, 지배주주 순이익 121억 원 등으로, 영업이익은 부진했던 전분기(235억 원) 대비 22% 개선되고 전년 동기(4억 원 적자)보다 회복된 수치”라며 “그러나 4분기 시장 컨센서스(315억 원)에 비해서는 부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4분기 특징을 요약하면 합성고무 소폭 개선, 합성수지 정체, 발전소 소폭 개선, 금호피앤비 약세 등으로, 합성고무 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71억 원(전분기 4억 원)으로 부진한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합성수지 부문(ABS 등) 예상 영업이익은 52억 원(전분기 48억 원)으로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전소·기타 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139억 원(전분기 128억 원) 수준으로 10월 정기보수로 인해 40억 원 내외의 기회비용이 발생했지만 평균 전기판매가격(SMP)이 3분기 70원에서 77원으로 상승했다”며 “연결 자회사 금호피앤비화학의 예상 영업이익은 26억 원(전분기 54억 원)으로 계절 비수기에 노출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2017년 예상실적은 매출액 5조 원, 영업이익 2269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1639억 원)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합성고무 회복 속도와 발전단가 상승 효과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성고무 영업이익률은 2016년 2.9%에서 2017년 3.5% 수준으로 회복이 기대된다”며 “국제유가 상승과 더불어 전력판매단가는 2016년 77원에서 2017년 85~90원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또 3분기에는 금호미쓰이 설비 확대로 증기 판매량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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