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이 10개월 만에 유류할증료를 부활시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이들 항공사는 19일 일본에서 출발하는 탑승객을 대상으로 한 연료특별부가운임(유류할증료)을 내년 2~3월 발권분에 포함한다고 각각 발표했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나 해운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부과하는 할증료로 일본에서는 10개월 만에 부활하는 셈이다.
유류할증료가 부활하면서 일본발 북미와 유럽행 편도에는 3500엔(약 3만5500원), 하와이행에는 2000엔의 요금이 추가된다. 이들 항공사는 미국 대선 이후 진행된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국제유가가 오르면 더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