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시황] 원ㆍ달러 1190원대로 치솟아...브렉시트 이후 처음

입력 2016-12-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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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처음으로 1190원대로 올라섰다.

20일 오전 10시41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5원(0.36%) 오른 1191.15원에 거래 중이다. 종가 기준 지난 6월 1일 1193원을 기록한 이후 6개월만이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 고용 시장에 대해 자신감을 보인 영향이 컸다. 19일(현지시각) 옐런 의장은 볼티모어대학 졸업 연설에서 “미국 고용시장이 10년 내 가장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일자리가 꾸준하게 창출되고 임금 인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유럽발 지정학적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강해졌다.

터키에서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가 저격을 당해 숨졌다. 범인인 터키 경찰관은 러시아의 시리아 사태 개입에 대한 보복으로 대사를 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독일 베를린에서는 트럭 테러가 발생해 최소 9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옐런 의장 발언으로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지며 원ㆍ달러 환율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월말로 접어들면서 수출업체 네고물량 우위로 상승폭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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