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콘, 비보존 비마약성 진통제 하버드 의대서 임상 환자 모집 나서

입력 2016-12-20 14:05 수정 2016-12-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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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콘 관계사 비보존이 개발하고 있는 비마약성 진통제의 글로벌 신약개발이 미국에서 임상 2b 시험 진행을 위한 환자 모집을 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비보존은 임상 2a 시험을 진행했던 하버드 의대 부속병원 BWH와 MGH에서 임상 2b 시험개시에 필요한 모든 승인과정을 거친 후 지난 14일부터 환자 모집을 시작했다.

텔콘 관계자는 “지난 8월 미국 임상 2a 시험 종료 후 곧바로 임상 2b 시험을 진행할 수도 있었으나 세계 탑클라스 임상CRO 기관인 코반스(Covance)와 임상 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지연을 감수했다”며 “코반스와의 임상 시험은 임상단계의 중요도 및 임상 3상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긍정적으로 나온 임상 2a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 2b 시험에서는 매우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비보존의 비마약성 진통제 VVZ-149는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된 임상 2a 시험 결과 우려할 만한 부작용 없이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의 유의미한 감소 및 중증의 통증에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마약성 진통제로도 제어하기 힘든 중증 통증에도 효과가 있는 등 마약성 진통제보다 더 우수한 통증 제어 효과의 가능성을 발견했으며 이번 임상 2b 시험에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이두현 비보존 박사는 “현재 마약성 진통제와 관련된 문제점들은 이미 그 한계를 넘어서고 있고 미국 내 많은 사람들이 마약성 진통제에 중독돼 결과적으로 약물남용에 의한 사망이라는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미국 FDA에서는 마약성 진통제의 사용 및 처방을 제한하기 위해 많은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대안이 없는 관계로 탁상공론에 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지금까지 비보존의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VVZ-149가 이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보존 관계자는 “현재 한국 임상 2b 시험은 약 2/3가 진행돼 내년 상반기 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미국 임상 2b 시험은 두 곳의 하버드 의대 부속병원을 시작으로 추후 4개의 병원을 더 추가해 총 6개의 병원에서의 임상시험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임상 2b 시험은 다지점으로 진행되는 임상 3상 시험에 대한 예비시험의 성격을 지녀 임상 3상에 대한 성공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로 내년 3분기 중에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비보존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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