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0일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 거부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 권한대행이 세워진 것이 총 8번이었는데 그 중 어느 경우에도 권한대행이 국회에 나와서 답변한 전례가 없었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 대정부질문에 나오지 않으려 했다는 얘기들이 있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국무총리로서 당연히 대정부질문에 출석해야 하겠지만 국회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은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출석을 요청한 것이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중요한 것은 현재 대통령이 탄핵소추가 돼 국정이 공백 상태라는 점”이라며 “만약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자리를 혹시 비운 상황에서 국가 위기가 생겼을 때, 촌각을 다투는 일에 긴밀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언제든지 위기사황을 대처할 수 있는 상황을 유지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여러가지 고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국회에서 계속 출석하는 게 좋겠단 의견을 냈고 저도 이런 어려운 상황일수록 국회와 국민들 앞에 정부가 어떻게 국정운영을 하는지 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출석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황 권한대행은 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대통령을 보좌해 온 국무총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탄핵안이 의결된 뒤 혼란한 국정을 안정화해야겠다는 기본 방향을 갖고 내각과 함께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보를 지키는 일을 최우선하면서 경제 문제를 타파하기 위해 유일호 경제부총리에게 책임지고 경제부처와 협력해 극복하라고 당부했고, 저도 할 수 있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민생을 챙기기위한 노력이 지체돼선 안되기때문에 모든 것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