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퀄컴∙에릭슨과 함께 글로벌 표준화 단체인 3GPP(이동통신 기술협력 기구)가 정한 5G 규격을 기반으로 기지국 장비ㆍ단말 프로토타입의 설계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3사는 5G 기지국 장비와 단말 프로토타입 1차 개발이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에 상호 연동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3사는 수백 MHz 초광대역폭을 활용할 수 있는 6GHz 이상 주파수 대역뿐만 아니라 넓은 커버리지를 보장하는 6GHz 이하 주파수 대역에서의 장비–단말 개발을 동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하반기 상호 연동 테스트는 3GPP 표준안이 최종 결정되는 2018년 상반기보다 6개월 정도 앞서게 된다. 이는 사실상 3GPP가 정하는 5G 표준안에 대한 최초 검증과 기준 역할을 하게될 전망이다.
이번에 장비 개발∙연동에 나서는 3사는 2013년 LTE-A 주파수 묶음(Carrier Aggregation) 등 핵심 기술의 상호 연동 테스트에 성공한 바 있다.
최진성 SK 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5G가 빠른 발전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글로벌 표준 기반의 5G 상용화와 효율적인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4G등 주요 이동통신 분야에서 세계 최초 핵심 기술 공동개발을 진행했던 파트너인 에릭슨∙퀄컴과 3GPP 5G 연동 계획을 발표하게 된 것은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