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2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11% 상승한 3137.43으로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다시 국영기업 개혁에 초점을 맞추면서 낙관적인 분위기를 형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전날 뉴욕증시 다우와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도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을 줬다.
중국 국무원 산하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는 전날 웹사이트 공지에서 “국영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가속화해 민간투자자가 이들 기업 자산을 사들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혁 시범 프로그램은 항공과 통신, 방위산업 분야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중국석유화학공사(시노펙)와 페트로차이나 등 국영 에너지기업은 국영기업 개혁 일환으로 송유관 관련 자산을 민간에 매각하기 시작했다.
페트로차이나 주가가 4.2% 급등했으며 동방항공은 10% 폭등하는 등 국영 대기업들이 강세를 보였다.
다만 상하이지수는 이달 정부의 보험사 주식투자 규제 강화 등으로 3.5% 떨어져 이번 4분기 상승폭이 4.4%로 축소됐다. 상하이지수는 올 들어 지금까지 11% 하락해 5년 만에 최대폭 하락으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