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삼성전자 내리자 2030선 후퇴

입력 2016-12-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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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삼성전자의 하락과 함께 2030선에 주저앉았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98포인트(-0.19%) 하락한 2037.9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7.53포인트(0.37%) 상승한 2049.47에 개장, 미국 증시 호조와 삼성전자의 상승세에 힘입어 장 초반 205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기관이 '팔자'로 전환하면서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1.29포인트(0.46%) 상승한 1만9974.62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23포인트(0.36%) 오른 2270.76을, 나스닥지수는 26.50포인트(0.49%) 높은 5483.94를 각각 기록했다. 다우와 나스닥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94억원, 77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781억원 순매수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소폭이나마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지만 12월 평균 거래대금을 크게 밑도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연말을 앞둔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역력하다"라고 풀이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23억원, 비차익거래 844억원 각각 매도우위를 보여 총 867억원 순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보험(-4.22%), 금융업(-1.685), 증권(-1.24%), 음식료업(-1.01%)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나흘 만에 약세(-0.39%)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183만원을 터치하며 3거래일 연속 장중 사상최고가를 경신했지만 하락 반전했다.

이밖에 SK하이닉스(-0.39%), 한국전력(-0.11%), 네이버(-1.02%) 등이 내렸다. 현대해상(-8.17%), 동부화재(-7.20%), 삼성화재(-6.29%) 등 보험주는 급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7795만주, 거래대금은 3조334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33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69개 종목이 내렸다. 84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64포인트(0.10%) 상승한 618,63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99%), 금융(1.50%), IT H/W(1.43%), 운송(1.19%)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1.90%), 카카오(-1.04%), CJ E&M(-0.59%), 메디톡스(-1.51%)가 나란히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5원 오른 1193.9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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