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이 개발하고 있는 지카 DNA백신에서 예방항체 생성이 확인됐다.
진원생명과학은 지카 DNA백신(GLS-5700)의 임상 중간결과, 저용량·고용량 백신 접종군에서 1회 또는 2회 접종 후 지카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강력한 항체가 생성됨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40명 피험자 모두 백신에 의한 부작용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임상연구는 40명의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지카 DNA백신(GLS-5700)의 안전성, 내약성 및 지카 바이러스 예방에 필요한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공개, 용량증량 연구다. 임상중간결과는 전문과학 학술잡지를 통해 세부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지카 DNA백신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지금까지 백신개발역사상 최단기간 내에 세계 최초로 임상에 진입해 만족스러운 임상 중간결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캐나다에서 진행중인 임상과 함께 현재 푸에르토리코에서도 160명을 대상으로 임상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카로 인한 세계보건 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원생명과학의 지카 DNA백신(GLS-5700)은 이노비오, 미국 위스타(Wistar) 백신연구소 및 캐나다 라발(Laval) 대학연구팀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미 네이쳐(Nature) 자매지인 엔피제이백신(npj Vaccines)을 통해 실험동물에서 지카바이러스의 예방과 지카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뇌손상 및 사망을 예방할 수 있음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