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소형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중대형 아파트와 매매가격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기준 중소형 면적과 중대형 면적의 호당 평균 매매가격 차이는 4억7928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85㎡ 이하 호당 가격은 평균 5억10만원, 85㎡ 초과하는 경우 9억7938만원 수준이다.
중소형과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 격차는 지난 2006년 말 6억3237만 원까지 벌어졌다. 당시 전용 85㎡ 이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3억9404만원, 85㎡ 초과는 10억2641만원 대였다.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현재보다 1억 원 가량이 낮았다.
이러한 격차는 2007년 이후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2013년 4억5110만 원으로 낮아졌다. 2014년 들어 중대형 면적의 가격 상승으로 가격 차이가 다시 벌어지고 있으나, 2006년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1억5000만 원 정도 줄어든 수준이다. 전세난 등으로 세입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아파트 매매로 선회하면서 일부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이 크게 상승한 반면, 선호도가 낮아진 고가ㆍ대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이 중소형 아파트의 오름폭에는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