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1조1940억 규모 여의도 파크원 초고층 빌딩 수주

입력 2016-12-2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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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파크원 투시도(제공=포스코건설)
▲여의도 파크원 투시도(제공=포스코건설)

여의도 랜드마크 빌딩으로 주목받는 파크원(Parc1)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25일 발주처인 Y22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와 공사비 1조 1940억원에 PF 대출약정 체결을 조건으로 하는 공사도급계약을 체결, 이달 19일에 PF 대출약정이 체결됨에 따라 공사도급계약이 정상 이행된다고 22일 밝혔다.

여의도 파크원은 약 4만6465㎡(1만4056평)의 부지에 지하 7층~69층·지상 53층 규모의 오피스빌딩Ⅰ, Ⅱ 2개동과 8층 규모 쇼핑몰 1개동, 31층 규모 호텔 1개동을 짓는 대형복합시설이다. 이는 여의도 랜드마크 시설인 IFC의 약 1.3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포스코건설은 올 3월 발주처인 Y22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와 도급약정(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약 9개월 동안 발주처 및 금융기관과 협의를 거쳐 PF대출금 2조 1천억원에서 공사비 1조 1940억원 전액을 지급받는 공사 조건을 확보하고 책임준공보증을 제공하기도 했다. 공사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37개월이다. 일반적으로 시공사 책임준공보증은 금융기관 PF대출이 수반된 민간개발기업의 경우 금융기관이 건설사에 기본적·일반적 수준으로 요구를 한다.

포스코건설은 파크원 시공 참여를 통해 초고층 건축물 시공 실적을 추가로 축적하고 국내외 초고층 건축물 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파크원은 최고 높이 333m로 준공되면 국내에 초고층 빌딩 중 3번째 순위의 빌딩이 된다. 이 경우 포스코건설은 국내 초고층 빌딩 최다 시공 실적을 보유하게 된다. 초고층건축물의 기준은 50층 이상 또는 높이 200m 이상인 건축물에 한한다.

실제 포스코건설은 국내 최고층 건물인 동북아무역센터(305m)를 포함해 동탄 메타폴리스(249m), 송도 더샵 퍼스트월드(237m), 부산 더샵 센트럴스타(207m) 등 높이 200m 이상 또는 50층 이상 건물 시공실적이 8건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국내 2번째 순위의 초고층 건물이 될 해운대 엘시티 더샵(411m)을 시공중이다.

파크원에는 다양한 초고층 기술이 적용된다. 포스코건설은 파크원에 내진성능과 용접성능이 우수한 포스코의 고강도 TMCP(열처리 제어 공정, Thermo-Mechanical Control Process)강을 적용할 계획이다. 파크원에 사용되는 철강재는 총 6만톤에 달한다.

건물의 뼈대 역할을 하는 코어월(Core Wall)과 8개의 메가칼럼(Mega Column)을 세워 구조물의 지지력을 높일 계획이다. 여기에 8개의 메가칼럼을 서로 연결해주는 구조물인 메가 브레이스(Mega Brace)를 적용해 건물의 구조적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바람 등 외부요인에 의해 건물의 진동이나 변형을 실시간으로 계측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위성항법장치(GPS) 센서를 장착할 예정이다. 화재발생에 대비해 오피스Ⅰ에는 27층과 50층에 각각 2,100㎡규모의 피난안전구역이 갖춰진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여의도 파크원은 여의도공원과 한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최적의 입지조건에 위치해 있다”며 “마포대교, 원효대교, 올림픽대로, 지하철 5호선을 통해 서울시 어디로든 접근성이 뛰어나 여의도 중심에 랜드마크 건축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이 지난 9월 발주처와 쇼핑몰 운영에 관한 계약을 이미 체결하고, 준공시점인 2020년 여의도에 IFC몰보다 2배 이상 넓은 백화점을 파크원에 열 계획이다. 또한 NH투자증권이 앞서 지상 53층 오피스Ⅱ(166,117㎡, 50,250평)를 매입했다.

이 건설사는 시공 이외에도 오피스Ⅰ동(22만4970㎡ 중 16만5290㎡)에 대해 임차인을 유치하는 조건으로 착공일 기준 40개월째부터 3년간 책임임차하기로 했다. 이에 파크원 준공전부터 경쟁력 있는 오피스 임대가격으로 입주기업을 사전에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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