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및 해양 선박 기자재 업체 디엠씨는 지난해 11월 미국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50톤급 트윈 데크 크레인(Twin Deck Crane)의 제작을 완료하고 납품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주 규모는 약 6억 원이다.
디엠씨는 지난 2011년 스웨덴의 대형 크레인 업체 맥그리거(Macgregor Pusnes)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인 데크 크레인의 제작 및 기술 개발을 꾀한 바 있다. 약 13개월에 걸쳐 진행된 이번 제작 및 납품으로 디엠씨는 해당 제품에 대한 자체 기술력과 레퍼런스까지 확보하게 됨으로써 전문 업체로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업체 중에서는 최초로 진보한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트윈 데크 크레인 생산 기술력을 갖추며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디엠씨는 트윈 데크 크레인을 납품하기 전인 지난 10월 성공적으로 완제품 하중 및 성능 검사를 완료했다. 디엠씨는 고객사인 미국 해군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추가 수주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김영채 디엠씨 대표는 “이번 트윈 데크 크레인과 같은 고가 장비의 수주, 판매가 성공적으로 이어진다면, 수입 대체에 따른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조선소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