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대신증권 주식시세전광판 38년만에 역사속으로

입력 2016-12-22 15:00 수정 2016-12-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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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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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주식시세전광판이 38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대신증권은 21일 본사 이전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 영업부에 설치된 '국내 1호' 주식시세전광판의 운영을 오는 23일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에 마련 된 시세전광판은 대신증권 창업주인 고(故) 양재봉 명예회장이 1979년 업계 최초로 설치한 것이다.

이 전광판은 가로 6미터 97cm, 세로 2미터 33cm에 달하며 336개 종목이 한 번에 표시되는 대형 전광판이다. 일부 증권사 객장에 소형 시세전광판이 운영되고 있지만 여의도에 지금까지 남아 있는 대형 전광판은 대신증권 전광판이 유일했다.

2000년대 후반 들어 홈트레이딩시스템(HTS)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이 보편화되면서 객장을 찾는 손님이 뜸해지자 대형전광판이 하나 둘 사라지게 됐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명동 중앙극장 터에 신축한 대신파이낸스센터로 본사를 옮기면서 23일 오전 시세전광판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며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영업부 객장에서 한해 증시를 마무리하면서 해오던 주문표 세리머니를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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