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부동산 버블 위기 해소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공산당 산하 최고 경제정책 결정기구인 중앙재경영도소조 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는 주거적인 관점에서의 주택 특징을 정확히 이해해 새로 도시로 유입되는 주민이 집을 구입하거나 임대할 수 있는 더 좋은 시스템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이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나 정부도 기본적인 주택수요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버블과 관련해 시 주석은 “부동산 규제에 다양한 접근 방법을 취해 금융과 재정 토지 세금에 이르기까지 국민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지난 16일 폐막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부동산 버블 대응 중요성을 강조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풀이했다. 당시 회의에서 중국 지도부는 내년에 신중하고 중립적인 통화정책을 취하면서 자산버블을 피하기 위해 금융 리스크를 방지하고 통제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에 둘 것이라고 다짐했다. 회의 후 나온 성명은 “주택은 투기 수요가 아니라 거주 목적에 의해 지어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과열 억제에 나서면서 시장도 냉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 지난달 70개 도시 중 55곳의 서민주택을 제외한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10월의 62곳에서 줄어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