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기 차관 "외국인투자 활성화 등 기존 정책 그대로…시국과 무관"

입력 2016-12-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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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최근 시국 상황과 무관하게 외국인투자 활성화 등 그간의 경제정책은 한 치의 흔들림없이 일관되게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만기 차관은 23일 오전 8시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서울재팬클럽(SJC) 회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 차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일본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총 405억4000만 달러를 투자한 제2의 대한(對韓) 투자국이며 한국에서 활동하는 일본 기업이 3000개가 넘는 매우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1962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미국의 누적 투자액은 655억 달러로 가장 많고, 일본이 405억40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국내 등록 외투기업 수는 일본이 3006개사로 가장 많고, 중국 2764개사, 미국 2052개사 순이다.

정 차관은 최근 시국상황과 무관하게 외국인투자 활성화 등 그간의 경제정책은 한 치의 흔들림없이 일관되게 추진될 것임을 밝혔다.

특히 그는 "FTA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세계 시장 진출 거점으로서 매력도 제고, 신산업 분야 규제개선ㆍ인센티브 확대, 상시적인 외투기업 고충 발굴ㆍ해소 등 투자환경 개선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차관은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등 주요 기관들도 현 시국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하고 있어 현 상황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하고, 일본 기업인들도 예정된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해 줄 것을 당부하고, 앞으로도 투자 확대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미키 아츠유키 서울재팬클럽 이사장은 "일본의 대한 투자는 규제개선, 외국인투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등 한국 정부의 투자환경 개선 노력에 힘입은 바 크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일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하면서도 상호보완하는 최고의 파트너로서 변함없이 협력 가능성을 추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간담회를 통해 서울재팬클럽은 회원사들이 한국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한 7개 분야 49개 건의사항을 담은 건의서를 산업부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정 차관은 관계 기관들과 협의를 통해 개선 필요성을 검토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하고 앞으로도 주한 외국상의와 주요 외투기업과 소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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