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3일 POSCO에 대해 내년 상반기 적극적인 가격인상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컨센선스 수준인 672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성수기임에도 투입원가 급등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라고 분석했다.
투입원가는 원료탄 및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내년 1분기에도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원료탄 계약가격은 4분기 톤당 200달러에서 내년 1분기 285달러로 42% 상승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주요 철강사들은 톤당 10만원 이상의 가격인상을 발표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동사도 내년부터 톤당 10만~12만원 가격인상을 추진한다"면서 "비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2월 중순부터 가격인상이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원가상승으로 인한 내년 1분기까지의 전분기 대비 감익은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판단한다"며 "향후 가격인상이 적용되면서 주가 상승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주가 조정시 매수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