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과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총 2800여 명이 접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10년 차 이상 은행원 1만3000여 명(9월 말 기준)의 5분의 1 수준이다.
국민은행은 신청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최종 인원을 확정할 예정이며,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은 내년 1월 20일까지 근무한다.
국민은행은 지난해부터 임금피크 제도를 새롭게 개선해 성과가 우수한 직원은 현직에서 정년까지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임금피크 대상 직원은 일반직무, 마케팅직무, 희망퇴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매년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희망퇴직을 신청한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에게는 최대 27개월 이내, 장기근속 직원은 정년까지 잔여 근무기간을 감안해 최대 36개월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하며 재취업의 기회도 부여할 계획이다.
한편 국민은행은 지난해 만 45세 이상 일반 직원을 포함한 희망퇴직을 5년 만에 실시해 1100명을 내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