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비금융 공기업 등 공공부문 부채(D3)가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넘어갔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공공부문 부채는 1003조5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46조2000억 원(4.8%)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64.4% 수준으로 비중은 전년보다 0.1%포인트 내려갔다.
국가 간 재정건전성 비교 기준인 일반정부 부채(D2)는 지난해 676조2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55조6000억 원 늘었다. GDP 대비 비중은 43.4% 수준으로 전년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일반정부 부채 증가는 일반회계 적자보전 및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국고채가 48조6000억 원 늘어난 데 주로 기인한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비금융공기업 부채는 398조9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9조6000억 원 줄었다. GDP 대비 비중은 25.6% 수준으로 전년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비금융공기업 부채는 중앙 및 지방 공기업 부채의 GDP 대비 비율이 각각 1.7%포인트, 0.2%포인트 내려갔다.
기재부 관계자는 “일반정부 부채 및 공공부문 부채 모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국가채무의 경우 엄격한 재정총량 관리, 세입기반 확충, 지속적인 재정개혁 등을 통해 2020년까지 40%대 초반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