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내년 대선에서 진보진영으로 정권이 교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보수진영이 정권을 계속 연장할 것이라는 응답은 10명중 1명에 불과했다.
23일 리얼미터가 전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대선에서 ‘진보진영으로 정권이 교체될 것’이라는 응답이 65.1%로 나타났다. 이는 ‘보수진영이 정권을 연장할 것’이라는 응답(11.0%)의 6배에 달하는 수치다.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지지정당, 이념성향에서 ‘진보진영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ㆍ전라(진보진영 정권교체 83.1% vs 보수진영 정권연장 11.0%)에서 80% 이상이 ‘진보진영 정권교체’를 전망했다.
이어 경기ㆍ인천(69.4% vs 8.9%), 대전ㆍ충청ㆍ세종(68.4% vs 7.3%), 서울(62.7% vs 13.5%), 대구ㆍ경북(50.2%, 13.6%), 부산ㆍ경남ㆍ울산(50.7%, 10.4%)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진보진영 정권교체 75.9% vs 보수진영 정권연장 8.6%), 30대(75.2% vs 2.6%), 20대 (74.7% vs 0.8%) 등 40대 이하에서 진보진영의 정권교체 가능성을 압도적으로 높게 점쳤고, 50대(67.1% vs 16.5%)에서도 대다수가 정권교체를 전망했다.
60대 이상(진보진영 정권교체 38.8% vs 보수진영 정권 유지 22.7%)에서도 다른 연령층에 비해 두 응답의 격차가 크지 않지만 오차범위 밖에서 진보진영의 정권 교체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봤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진보진영 정권교체 86.8% vs 보수진영 정권유지 2.0%)과 국민의당 지지층 (76.4% vs 3.9%), 무당층(40.5% vs 4.9%)에서는 ‘진보진영 정권교체’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진보진영 정권교체 24.7% vs 보수진영 정권유지 43.6%)에서는 보수진영이 정권을 계속 연장할 것으로 보는 응답이 다수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진보진영 정권교체 91.6% vs 보수진영 정권연장 3.1%)에서는 진보진 영이 정권을 교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90% 이상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중도층(78.4% vs 5.9%)에서도 ‘진보진영 정권교체’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편 보수층(진보진영 정권교체 38.2% vs 보수진영 정권 연장 37.2%)에서는 두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