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우리 기업 해외투자 지원 본격 시동

입력 2007-10-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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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진출 지원 위한 ‘민관합동지원단’ 출범

국내 중소기업 K사는 중국에 농업용 필름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해 중국의 J지자체에 약 1억원을 지불하고 3만6900㎡의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공장설립과 회사설립 등에 추가로 약 9억원이 투입되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중국정부로부터 토지 사용증을 받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2006년 우리나라 해외투자가 전년대비 104% 증가한 미화 185억달러(5250건)을 기록하는 등 최근 4년간 연평균 30%대의 증가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우리 기업의 해외투자진출을 위한 정보는 그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KOTRA(사장 홍기화)는 19일 국내기업의 효율적인 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민관합동해외진출기업지원단'(이하 민관합동지원단)을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국내기업의 해외투자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민관합동지원단은 KOTRA와 산자부, 건교부 및 노동부, 국세청, 수출입은행, 수출보험공사, 신한은행 등 해외진출 관련 정부기관과 공기업, 민영회사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해외투자 진출에 나서려는 국내기업에게 국내외 파이낸싱, 조세, 법규, 노무, 프로젝트 정보, 상담 등 맞춤형 해외진출서비스를 제공한다.

68개국 93개 지역의 KOTRA 해외무역관과 민관합동지원단을 하나로 묶는 지원체제가 구축돼 투자진출지역의 주요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또한 현재 KOTRA에서 운영되고 있는 해외투자콜센터와 해외투자포털시스템(OIS:Overseas Investment System)과의 통합으로 해외진출종합센터의 역할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전망이다.

해외진출을 계획 중이거나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 입장에서 민관합동지원단은 실무적으로 상당히 도움 되는 인프라다. 기존에 찾기 힘들었던 해외진출 관련정보를 해외투자포털시스템과 24시간 운영되는 콜센터를 통해 손쉽게 접할 수 있다.

KOTRA 홍기화 사장은 “민관합동지원단은 정부와 민관 유관기관 직원이 파견돼 원루프 서비스 체제로 운영되는 온, 오프라인 통합지원시스템이다”면서 “이로써 KOTRA는 외국인투자유치와 해외투자진출지원을 동시 수행하는 양방향 체제를 갖추게 되었다”고 말했다.

KOTRA는 19일 오전 11시 김영주 산자부장관, 홍기화 KOTRA 사장 등 유관부처 기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합동해외진출기업지원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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