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연말 숨고르기… 2030선 횡보

입력 2016-12-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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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기관의 '사자' 행진에도 연말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갔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17포인트(0.01%) 상승한 2035.9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0.44포인트(0.02%) 오른 2036.17에 출발해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08포인트(0.12%) 하락한 1만9918.8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22포인트(0.19%) 내린 2260.96을, 나스닥지수는 24.01포인트(0.44%) 떨어진 5447.42를 각각 기록했다. 다우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인 2만선에 접근하면서 경계심이 커진 가운데 경제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면서 증시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223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49억원, 92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115억원, 비차익거래 273억원 각각 매수우위를 나타내 총 388억원 순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을 앞두고 거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하면서 외국인 매도 압력이 커진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단기 급등과 연말 관망심리로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섬유의복(1.97%), 의약품(1.31%), 전기가스업(1.16%), 화학(1.14%), 기계(1.01%) 등은 상승하고 전기전자(-0.88%), 금융업(-0.48%), 운수창고(-0.33%)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8000원(-0.44%) 하락한 18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삼성전자우선주(-1.13%), 현대모비스(-0.37%), 네이버(-0.39%) 등이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1.32%)와 POSCO(2.10%)등은 강세를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최근 독감 확산에 따른 독감 치료제 판매 급증 소식에 2.72% 상승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3만주, 거래대금은 3조91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한 47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한 313개 종목이 내렸다. 91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82포인트(0.62%) 상승한 619.75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제약(1.50%), 종이/목재(1.47%), 화학(1.10%)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1.66%), 카카오(0.27%), SK머티리얼즈(3.09%) 메디톡스(2.59%) 등이 오르고 CJ E&M(-1.16%), 로엔(-1.22%), 에스에프에이(-0.94%) 등이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9원 오른 120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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