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2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2004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현지시간)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2월 소비자 신뢰지수(확정치)는 98.2로 전월의 93.8보다 4.4포인트 상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예상치인 98.0를 웃돌았다.
트럼프 신정부의 재정확대 등 경제정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소비자의 비율이 18%로 레이건 정부 출범 때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5~10년 간 물가상승률은 연 2.3%로 전월의 2.6%보다 낮아졌다. 특히 내년 물가상승 예상치는 2.2%로 지난 2010년 9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고 예비조사치인 2.3%나 11월의 2.4%보다 하락했다.
개인의 현 재정상황을 반영하는 지수는 111.9로 전월의 107.3보다 4.6포인트 높아지면서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6개월 후 재정상황을 예측한 지수도 89.5로 전월의 85.2보다 4.3포인트 올라 201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