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휴 앞두고 경기지표 호조로 강보합세…다우 0.07%↑

입력 2016-12-2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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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93포인트(0.07%) 오른 1만9933.8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83포인트(0.13%) 상승한 2263.79를, 나스닥지수는 15.27포인트(0.28%) 오른 5462.69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12월 소비자신뢰지수와 11월 신규 주택 판매가 기대 이상의 호조세를 나타냈으나 대통령 선거 이후 가파른 상승세로 다우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인 2만선에 접근한데다 성탄절 연휴가 겹치면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주가는 횡보를 했다.

유나이티드헬스를 비롯한 헬스케어, 금융, 산업, 소재, 부동산, 통신, 기술 등의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하락했지만 업종별 등락폭이 1%를 넘지 않았다. 헬스케어 업종이 0.78% 올랐고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이 각각 0.18%와 0.35% 상승했다. 이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0.49% 하락했다.

방위산업체의 희비도 엇갈렸다. 트럼프 당선인이 록히드마틴의 F-35 전투기가 너무 비싸다고 지적한 이후 보잉사에 대체할 전투기 가격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록히드마틴의 주가는 1.3% 떨어졌고 보잉의 주가는 0.22% 올랐다. 소셜 미디어 업체인 트위터의 주가는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로 장 초반 약세를 나타냈지만 0.5% 오른 가격에 장을 마감하는 등 상당한 등락을 보였다.

이날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2월 소비자 신뢰지수(확정치)는 98.2로 전월의 93.8보다 4.4포인트 상승하면서 2004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예상치인 98.0를 웃돌았다.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5~10년 간 물가상승률은 연 2.3%로 전월의 2.6%보다 낮아졌고 내년 물가상승 예상치는 2.2%로 지난 2010년 9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미상무부가 발표한 신규주택 판매도 전월대비 5.2% 늘어난 59만2000채(연간 기준)로 7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예상치인 3%를 크게 상회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성탄절 및 연말 휴가를 떠났고 오는 26일도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이라 주식시장은 연말까지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소폭의 등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내셔날 얼라이언스 캐피털 마케츠의 앤드류 브레너 팀장은 "아직까지 시장은 강보합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트럼프 신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가 이미 주가지수에 반영된 상황이라 내년 1분기에는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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