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올 연말 경기가 악천후로 인해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인 이번 주말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 강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눈 또는 비가 예보되면서 최악의 상황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국립기상대는 성탄절 연휴기간중 중부 대평원과 중서부 지역을 여행하는 경우 악천후 발생에 대비해 일기예보에 신경을 쓸 것을 여러 채널을 통해 당부하고 있다. 남부지역에 발달된 가장 다습한 공기와 대평원 북쪽에 최고로 발달된 제트기류가 부딪히면서 많은 비와 눈이 내리며 무엇보다 강풍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토네이도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고됐다.
이에 따라 덴버, 미니애폴리스, 시카고, 캔사스 시티 등 여러 도시에서는 항공편 취소와 지연, 정전 등 폭풍우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성수기를 맞은 여행 및 유통 관련 업계는 악천후로 인해 매출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남중부 지역은 지난해 성탄절 기간에도 심한 토네이도와 홍수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런 가운데도 가뭄이 심한 텍사스, 켄터키, 알칸사스 등지에서 성탄절을 맞아 해갈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