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쇼핑시즌 최고의 승자는 아마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유통 전문분석업체인 슬라이스 인텔리전스가 지난 11월1일부터 12월16일 사이에 온라인으로 거래된 영수증 170만 건을 분석한 결과, 아마존이 시장점유율 36.9%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베스트 바이가 3.9%로 2위, 타깃이 2.9%, 월마트가 2.7%, 메이시가 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2월11일부터 17일까지 1주간 아마존의 온라인판매 시장점유율은 45.5%로 치솟았다.
아도비 디지털에 따르면 지난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의 온라인 판매액은 각각 3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의 일일 판매실적을 경신했고 크리스마스 시즌 온라인 판매도 하루 10억 달러가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크리스마스용품 주문 마감일이었던 지난 22일 주요 25개 미국 유통업체의 온라인 거래는 전년 같은 날에 비해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유통업체들은 크리스마스용품 판매를 위해 영업시간을 일제히 연장했다. 토이저러스는 23일에는 오전 6시부터 문을 열었고 24일에는 밤 9시까지 영업을 한다. 콜스는 지난 20일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107시간 연속 영업에 돌입했다. 메이시도 일부 지역에서 24시간 영업을 하는가 하면 24일 정오까지 온라인 주문을 하면 인근 영업점에서 상품을 가져갈 수 있는 선택적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미국소매협회(NRF)는 이번 연말 쇼핑시즌 매출이 지난해보다 3.6%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다른 분석가들도 3~4%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CNBC방송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