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협동조합 뉴스테이, 보증금 따라 월세 10~46만원 선택 가능

입력 2016-12-2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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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 별내신도시와 고양시 지축지구에 들어서게 되는 첫 '협동조합형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1000여가구는 월세를 10만원만 내면되는 '전세 같은' 뉴스테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해당 뉴스테이사업 우선협상대상자 더함컨소시엄에 따르면 사업계획상 별내신도시 A1-5블록에 건설될 뉴스테이 60㎡형(86가구)의 기준임대료는 입주자가 협동조합에 내는 출자금을 포함 보증금 1억2000만원에 월세 32만원으로 책정됐다.

뿐만 아니라 입주자가 보증금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월세를 46만원으로 올리면서 보증금을 6500만원까지 낮추고, 반대라면 보증금을 2억3000만원까지 높이고 월세를 10만원으로 내리는 것이 선택지로 제시됐다.

후자의 경우 월세부담이 거의 없는 사실상 전세다. '월세 10만원'은 74㎡형과 84㎡형에서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74㎡형(252가구)은 보증금 7000만∼2억6000만원에 월세 61만∼10만원, 84㎡형(153가구)은 보증금 7500만∼2억8300만원에 월세 67만∼10만원이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별내신도시 뉴스테이와 마찬가지로 더함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인 지축지구 B-7블록 뉴스테이도 74㎡형(246가구) 임대료가 보증금 7천만∼3억1천만원에 월세 61만∼10만원, 84㎡형(293가구) 임대료는 보증금 7천만원∼3억3천만원에 월세 67만∼10만원이 제시됐다.

더함컨소시엄 측은 월세 인상도 2년에 5% 정도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동조합형 뉴스테이는 건설사가 꾸린 컨소시엄이 사업시행자로 나서는 일반 뉴스테이와 달리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 등 '사회적 주체'가 공급하는 뉴스테이다.

더함컨소시엄은 서울시 예비사회적기업이다. 사회적 주체가 자산관리회사(AMC) 등과 손잡고 뉴스테이를 건설할 리츠를 설립해 입주자를 모집한 다음 입주자끼리 협동조합을 만들도록 해 지분을 매각한다.

일각에서는 영리를 추구하지 않는 사회적 주체가 건설·공급할 뿐만 아니라 '입주민이 입주민 자신에게 임대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임대료가 낮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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