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ㆍ중 패권다툼 격화"…현대경제硏, 10대 글로벌 트렌드 발표

입력 2016-12-2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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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은 25일 ‘2017년 글로벌 10대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내년 글로벌 정치·경제·기술·자원·사회·문화 등의 측면에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10가지 트렌드를 발표했다.

내년 글로벌 트렌드 첫 번째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다툼 ‘G2 리매치’다. 연구원은 “새로운 G2 관계를 둘러싼 미·중의 외교정책 격돌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고, 대 미국 최대 무역 흑자국인 중국에 대해 보호무역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동북아에서의 미·중 갈등 확대로 안보 불안정성이 고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G2 패권경쟁에 따른 글로벌 정치·경제 지형 변화가 예상돼 한국은 실리 중심의 균형외교 강화로 이익 극대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인 ‘트럼프노믹스’ 의 시작이 두 번째 글로벌 트렌드로 꼽혔다. 트럼프노믹스는 △확장적 재정정책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에 대한 정부의 감시 강화 △금융규제 완화 △전통 에너지산업 규제 완화 △이민자 배제정책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연구원은 “트럼프노믹스가 시작되면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 확대, 통상마찰 등이 글로벌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아시아 신흥국 경제의 상대적 약진, 인도의 성장 등을 트렌드로 제시했다. 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로 급격한 기술 진보가 이뤄지고, 중국이 기술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품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4P 의료 패러다임'이 세계적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이 밖에도 '디지털 트레이드'의 시대 도래도 트렌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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