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한전 사장, 정유년 화두로 '영과후진(盈科後進)' 제시

입력 2016-12-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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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사진=한국전력)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사진=한국전력)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26일 ‘물은 웅덩이를 만나면 다 채우고 나아간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영과후진(盈科後進)’을 2017년 정유년(丁酉年) 신년화두로 정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나라 안팎의 정치ㆍ경제ㆍ사회적 불확실성으로 어려운 시기지만, 한전은 중심을 잘 지키고 내실을 다지면서 에너지 생태계 곳곳을 채우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며 신년화두 선정 의미를 설명했다.

‘영과후진’은 맹자 이루하 편 ‘원천혼혼(原泉混混) 불사주야(不舍晝夜) 영과후진(盈科後進) 방호사해(放乎四海)’에서 나온 말로 ‘샘이 깊은 물은 끝없이 용솟음치기에 밤낮을 쉬지 않고 흐르며, 흐르다 웅덩이를 만나면 그 웅덩이를 가득 채우고 다시 흐른다. 그리하여 사해까지 멀리 흘러갈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 사장은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후 신기후체제를 맞아 전 세계가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활로을 찾고 있는 있는 시점에 에너지 신산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전력과 ICT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산업 융복합을 통한 먹거리를 창출하는 등 미래 에너지 시장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2013년에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을 화두로, 2014년에는 ‘집사광익(集思廣益)’을, 2015년 ‘일신월이(日新月異)’, 올해는 ‘보합대화(保合大和)’의 자세를 각각 제시했다.

이어 조 사장은 “2017년 정유년에는 영과후진의 정신으로 한전이 안팎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보듬고 내부적으로는 내실을 기하면서 상생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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