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노믹스'에 세계경제 희비 엇갈려

입력 2016-12-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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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심 글로벌 성장률 쑥…韓·獨 수출중심 국가는 타격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인 ‘트럼프노믹스’에 내년 세계 경제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트럼프의 대규모 감세와 인프라 투자 등 공격적 경기부양책에 전문가들은 내년 세계 경제 전망을 대체로 낙관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등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는 것도 세계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룸버그는 41개 투자은행(IB)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내년 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 중간값이 3.2%로, 올해의 2.9%보다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보도했다. 미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2%다.

세계 경제와 미국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요인은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공언해온 대규모 감세 정책과 인프라 투자다. 또한 OPEC과 더불어 2001년 이후 처음으로 비OPEC 회원국까지 감산에 가세하면서 유가를 끌어올려 세계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는 “내년 미국 경제는 매우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나 제조업과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독일 등 일부 국가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내내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해왔다. 한국 경제는 수출에 크게 기대는 구조다. 한국의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 중간값이 2.6%로 올해 2.7%보다 소폭 낮은 이유다.

독일, 이탈리아도 상황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다. 유럽연합(EU) 내 제조업 1, 2위 국가인 독일과 이탈리아의 2017년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1.4%, 0.8%로 올해보다 낮게 전망됐다. 영국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영향으로 내년에 1.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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