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권한대행, 민생행보 가속페달 ... 내주 부처 업무보고 받아

입력 2016-12-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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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시작된 지 2주가 지났다. 황 권한대행은 이번 주에도 민생행보를 이어가며 국정 정상화에 가속페달을 밟는다.

황 권한대행은 26일 오전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국정 현안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노인학대 행위 처벌 강화, 학대 발생 시설 공표 등 노인 취약 계층에 대한 보호대책을 강하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비리·부실 우려가 큰 장기요양기관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급여비용 부당청구를 차단하고 지정 기준을 신설해 부실 기관의 난립을 막기로 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대책과 관련해서는 “이중 삼중의 철저한 방역과 계란 수급의 안정적 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각 부처 장차관들에게 “민생 현장을 찾아 민생 대책의 이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국민들과 보다 가까이 소통해 달라”고 지시하며 민생 챙기기에 더욱 집중했다.

다음 주부터는 정부 부처로부터 조기 새해 업무보고를 받으며 국정 정상화에 더욱 속도를 낸다. 내년도 정부업무보고는 1월 4 ~ 11일로 올해보다 열흘 앞당겨진다. 기간도 13일에서 8일로 줄였다. 이는 엄중한 국정 상황을 고려, 내년도 업무 계획을 조속히 확정해 경제 및 외교·안보 위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내년 업무 계획을 1월 말까지 조기 확정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황 권한대행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의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권한대행이 권한대행직을 맡은 이후 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의 사표를 수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차관은 최근 자신의 차관 발탁에 최순실 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건강까지 악화하면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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