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지루성두피염 환자 증가... 스테로이드 없이 치료해야

입력 2016-12-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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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모리의원
▲사진제공=모리의원

지루성 두피염은 보통 12~2월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겨울철에는 여름철에 비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예민해져 두피에 각질이 많이 생기게 된다. 이때 생기는 과도한 각질은 두피의 모공을 막아 지루성두피염의 발병률을 높이게 된다. 지루성두피염은 피지샘 활동이 증가한 부위에 발생하는 습진의 일종으로 주로 가려움증과 비듬 등이 동반되며 심할 경우 붉은 발진이 일어나기도 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이 증상이 의심되면 병원을 찾기보다 샴푸를 바꾸는 등 민간 요법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루성두피염은 단순히 머리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는 않는다.

지루성두피염의 원인은 피지의 과도한 분비, 진균에 의한 감염, 면역력 저하 등과 같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추운 날씨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겨울철에 지루성두피염이 증가하는 이유도 이런 맥락에서다.

지루성두피염을 전문적인 치료나 예방 없이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모낭염과 원형탈모로도 이어질 수 있으며, 증상이 얼굴 쪽으로 퍼지면 안면지루성피부염과 지루성여드름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에 나설 때 반드시 주의할 점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지루성두피염 치료 시 환자의 질환이 발생한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지 않고 스테로이드제와 항생제를 통한 일시적인 치료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당장은 호전되는 듯 보여도 오랜 시간 사용하면 혈관 확장이나 피부 위축 등의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지루성두피염 치료 시에는 무엇보다 원인 파악이 중요하다. 종합 탈모검사 시스템인 ‘THL Test’를 활용해 두피진단과 모발 성장속도, 혈액, 호르몬, 활성산소 등 총 9단계에 걸친 체계적인 검사를 거치는 것이 좋다. 각 환자의 탈모 원인과 증상을 맞춤형으로 정밀하게 검사해야 이에 맞는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재발 없이 영양치료와 면역치료를 함께 병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은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지루성두피염도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없어 증상 초기에 서둘러 THL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제품에 의존할 경우 추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지루성두피염을 중점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인지 확인하고, 근본적인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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