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건설근로자공제회 ‘체인지업론’ 인기

입력 2016-12-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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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직 건설근로자 A씨(30대)는 대출이 필요해도 낮은 신용등급과 소득이 일정치 않아 시중 은행의 저금리 대출은 꿈도 못 꿨다. 제1금융권인 시중은행에서는 대출할 수 없는 신용등급 7등급이었던 A씨는 ‘울며 겨자먹기’로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 2곳에서 총 1000만 원 대출을 받았다. 연간 이자만 270만 원(연 금리 27%)에 달했다. 최근 전북은행의 ‘JB체인지업론’을 알게된 A씨는 별도 방문이나 구비서류 제출 없이 스마트폰 뱅킹만으로 대출상품을 갈아탔다. A씨는 “대출상품을 갈아타고 나서는 110만 원의 이자만 내게 됐다”며 “연11% 수준의 금리로 기존보다 160만 원의 이자가 감소한 셈이어서 가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JB금융 전북은행은 건설근로자공제회와 협업해 출시한 ‘체인지업론’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전북은행과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정부3.0 방식 민간 협업으로 정부의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고 건설근로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대출상품을 최초로 개발 출시해 공공기관과 민간 은행의 우수협업 사례로 주목받았다.

‘체인지업론’은 지난 7월 ‘건설근로자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 업무협약을 통해 8월 출시됐다. 제2금융권의 고금리 대출을 전북은행의 중금리 대출로 대환해 주는 상품으로 건설근로자의 이자부담 경감과 신용등급 상향 등 수요자맞춤형 서비스로 시작됐다.

‘체인지업론’ 출시 후 12월까지 150여 명이 제2금융권의 고금리 대출을 대환해 총 20억 원의 대출이 실행됐다. 은행은 1인당 평균 11%의 금리를 적용해 이자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파악했다.

관계자는 “근로자 입장에서 고금리 대출을 제1금융권의 비교적 낮은 금리로 대환해주는 체인지업론은 근로자의 가계안정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건설 근로자의 수요에 맞는 새로운 상품을 추가로 개발해 건설근로자의 금융생활안정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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